슬기로운 셀프빨래방 이용법

워시프렌즈 신길신풍점입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워시프렌즈 신길신풍점을 운영하고 있는 점주입니다.
저희 매장은 셀프빨래방과 카페가 함께 있는 복합 공간으로, 24시간 연중무휴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하루 24시간, 365일 문을 열어두고 있다 보면 정말 다양한 분들이 찾아오십니다.

점심시간을 활용해서 점심과 빨래를 해결하시는 워킹맘

부부가 함께 와서 이불 빨래 등 대형 세탁을 해결하시는 분들

가사와 직장일을 슬기롭게 해결하는가 하면, 빨래도 하면서 부부간 화목함도 높이는 지혜로움 등은 점주인 제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 모습들입니다.

  
그리고 또 눈에 띄는 건, 퇴근길에 들러 조용히 세탁기를 돌리며 잠시 쉬어 가는 젊은 손님들입니다.
가끔은 혼자, 가끔은 둘이, 조용히 이어폰을 끼고 앉아 커피 한 잔을 마시거나, 휴대폰으로 짧은 드라마 한 편을 보며
세탁이 끝나기를 기다리는 모습이 참 인상 깊습니다.

요즘은 바쁜 일상 속에서 ‘시간을 어떻게 쓰느냐’가 중요한 시대잖아요.
그런 점에서, 자정이 넘은 시간에 빨래를 하러 오는 손님들을 보면 ‘현명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루의 루틴을 마친 뒤, 남들 다 쉬는 시간에 자기만의 시간을 내어 정리를 하고, 준비를 하는 모습은
그 자체로 부지런함이고, 자기 관리를 향한 의지처럼 느껴집니다.

 

그런데 제 안사람은 퇴근하고 피곤해서 한잠 자고 일어나서 빨래방에 온게 아닐까라면서 안쓰러운 생각이 든다고 했습니다. 

셀프빨래방&카페의 야간 사진

이 공간이 그런 분들에게 잠깐이라도 숨 돌릴 수 있는 곳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청결하고 쾌적한 환경을 유지하는 데 늘 신경을 씁니다.
혼자여도 불편하지 않고, 언제 와도 안심할 수 있는 그런 공간이 되고자 합니다.

워시프렌즈 신길신풍점은 언제나처럼,
오늘도 조용히 불을 밝히고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여유 한 모금이 필요할 때, 혹은 삶의 한켠을 정리하고 싶을 때
언제든지 편하게 들러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