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대학 동창에게서 '선납이연'이라는 용어를 처음 접했습니다.
함께 차를 타고 가면서 설명을 들었는데 친구는 자신이 은행원 출신이라 용어를 듣자마자 이해했다고 하더군요.
친구와 헤어지고 나서 선납이연이라는 용어로 검색을 해보니 과연 설명을 해놓은 사이트가 꽤 있었습니다.
그리고 한번에 이해하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용어조차 생소한 분들을 위해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선납이연]
선납이연은 예적금을 동시에 활용하는 재테크 전략입니다.
일반적으로 정기적금 상품의 금리가 정기예금 상품보다 높다는 점에 착안한 투자 방법입니다.
원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정기적금의 경우 약정한 월 납입액을 미리 불입하면 '선납일수'가, 늦게 불입하면 '이연일수'가 생깁니다.
이연일수가 커지면 만기일수가 뒤로 밀리지만, 선납일수와 이연일수의 합이 서로 상쇄되어 '0'이 되면 적금 만기일 바뀌지 않게 되는데, 이를 이용해 이자 수익 극대화를 노린 투자 전략이 선납이연인 것입니다.
예를 들어 선납이연에서 가장 기본적인 6.6 방식에 따라 목돈 1,200만원을 굴린다고 해보겠습니다.
매월 100만원씩 1년만기 정기적금에 넣는다면 만기에 이자로 약 32만원(세전)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 때, 첫 달에 6개월치 600만원을 납입하고, 마지막 달에 나머지 여섯달치 600만원을 불입하면 만기일이 지연되지 않고 약정 이자를 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첫 달에 600만원을 불입하고 남은 돈 600만원을 12개월 만기로 연 3%짜리 정기예금에 가입하면 같은 돈으로 예적금 상품에 동시 가입한 것과 같은 효과를 누릴 수 있게 됩니다.
6개월 정기예금 이자 18만원(세전)을 더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꼭 6.6방식이 아니더라도 선납이연을 적용할 수 있는 월별 배분 방식은 다양합니다.
첫 달에 6개월치를 납입하고 7개월 차에 1개월분 그리고 마지막 달에 5개월분을 납입하는 6.1.5방식도 많이 쓰이는 방법이며, 첫달에 1개월분을 납입하고 7개월차에 11개월분을 납입하는 1.11 방식도 적용 가능합니다.
선납이연에서 중요한 점은 첫 달 불입 후 남은 돈을 대기 기간 동안 얼마나 효율적으로 굴릴 수 있느냐가 되겠습니다.
[선납이연 주의 사항]
우선 선납이연을 실행에 옮기려면 자기 자금 사정을 먼저 살펴보아야 합니다.
다음 선납이연이 가능하면서 금리가 높은 정기적금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선납이연이 가능하면서 금리가 높은 정기적금은 지역 농협이나 수협 또는 새마을금고에서 찾아야 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이때 적금 납입 총액을 예금자보호 한도를 넘지 않는 수준에서 정해야 만에 하나 불행한 경우를 방지할 수 있습니다.
또, 마지막 달에 납부해야 할 납입금을 대출받아서 납입하는 방법을 추천하는 글들도 많이 볼 수 있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이 방법을 추천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이 대목에서 제 친구는 예적금 담보 대출은 당연히 가능하다고 주장하기도 합니다만, 저는 은행 출신이 아니라 조심하는 것이 좋겠다는 차원에서 말씀드립니다.
이상 이코노맨의 선납이연 관련 포스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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