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페이가 국내에 상륙할 움직임이 드디어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애플페이가 지난 12월 5일 금융감독원의 약관 심사를 통과해 출시를 앞두고 있는 것입니다.
[애플페이 도입 과정과 문제점 ]
애플페이가 처음 출시된 것은 지난 2014년이었습니다.
이후 세계 각국에서 서비스를 개시하여 현재는 70여 국에서 애플페이를 사용하고 있는데요, 애플 사용자와 IT업계에서는 애플페이의 국내 도입을 위해 여러 차례 시도를 거듭했지만 아직까지 도입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금융감독원 약관 심사 통과 사실과 함께 현대카드가 국내 배타적 사용권을 가지는 계약을 체결하고 국내 출시를 준비해왔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출시 임박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동안 애플페이가 국내에 국내에 도입되지 못한 데에는 두 가지 이유가 있었습니다.
먼저 높은 수수료 문제입니다.
애플 측은 국내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 외에 앱 구동에 따른 추가 수수료를 요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는 문제는 NFC 결제 방식입니다.
삼성페이는 신용카드 결제 방식과 동일한 MST(Magnetic Secure Transmission)와 근거리 무선통신 결제인 NFC(Near Field Communication)를 모두 지원하는데 비해, 애플페이는 NFC 방식만을 지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문제의 원인은 우리나라에 NFC 단말기를 갖춘 상점이 5% 미만이라는 데 있습니다.
NFC 단말기를 갖추기 위해서는 15만원 가량의 비용을 지불하고 추가 단말기를 설치해야 합니다.
현대카드 측이 이 두 가지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발표된 바가 없는 상황입니다.
다만 현대카드와 독점 계약을 맺고 있는 코스트코를 비롯해서 편의점 업계와 협의를 거쳐 인프라 구축과 함께 서비스가 시작될 것이라는 전망이 조금씩 흘러나오고 있을 뿐입니다.
[애플페이 등장 효과]
이상과 같이 아직 구체적인 내용이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애플페이의 출시는 거의 기정사실로 보입니다.
애플페이 서비스 개시는 국내에서 애플의 치명적 약점이 제거되는 결과를 가져오면서 국내 시장에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우선 삼성페이때문에 삼성 핸드폰을 사용하는 고객들 중 애플 폰으로 갈아타는 움직임을 예상해 볼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국내 결제시스템에서 NFC 단말기가 급속도로 늘어나면서 전자상거래 결제 방식에서 보안이 더욱 강화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NFC 결제 방식은 10cm 이내의 거리에서만 통싱이 가능한 서비스이자, 매 결제마다 일회성 고유번호를 만들어 보안이 강력하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오프라인에서 핸드폰을 이용한 결제가 늘어나면서 기존 신용카드사의 위상도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지금은 오프라인 시장에서 신용카드로 결제하는 비중이 압도적이지만 삼성페이 등 기존 핸드폰 결제에 이어 애플페이까지 가세하게 되면 아무래도 비중이 줄어들 것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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