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인상과 인플레이션 금리 이자율 경제지표이해(2)

인플레이션의 대한 대책 중 통화 정책의 가장 강력한 수단으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이 있음을 '인플레이션'편에서 언급한 바 있습니다. 

이번에는 금리에 대해 살펴보고 기준 금리 인상의 세부 내용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금리] 

금리(이자율이라고도 합니다)는 돈을 빌린 것에 대한 대가로 지불하는 자금의 가격입니다. 일반 시장에서 물건을 사고팔 때 가격이 존재하듯이 돈을 빌리고 빌려주는 금융 시장에서도 일종의 가격이 형성되는데 이를 금리 또는 이자율이라고 합니다.

금리도 일반 상품과 마찬가지로 빌려줄 돈의 양이 많으면 떨어지고 적으면 올라갑니다. 하지만 금리는 일반 상품 가격과 달리 국민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대부분의 나라가 금리를 금융시장에서만 결정되도록 놔두지 않고, 정부나 중앙은행이 직접 규제하거나 시장 개입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영향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금리의 기능과 관리]

금리는 자본 분배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 금리는 경기 조절 기능도 함께 가지고 있습니다.

금리의 움직임은 가계의 저축, 기업가의 투자 활동, 물가 수준, 국가 간의 자금흐름, 경기 변동 등 국민경제 전반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치므로 정책 당국에서는 그 움직임을 예의 주시하면서 바람직한 방향으로 유도하고자 노력합니다.

이때 금리의 조정은 정부가 직접 나서서 하는 경우보다 중앙은행을 통해서 하는 경우가 많고 우리나라도 기준 금리의 결정을 한국은행의 권한으로 하고 있습니다.

▲한국은행 전경, 출처 구글 캡춰

[금리의 종류]

금리는 어떤 금융 시장에서 형성되는지에 따라 여러 종류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중앙은행의 공정 할인율, 금융기관의 예금 및 대출 금리, 채권의 수익률, 콜시장의 콜금리, 사채 시장의 금리 등이 그것입니다. 여기서 콜금리란 은행 간에 초단기로 자금을 빌리고 빌려줄 때 형성되는 금리를 말합니다.

금리는 또 물가 변동을 고려하느냐 여부에 따라 명목 금리와 실질 금리로 구분하기도 하고, 표면 금리와 실효 금리로 구분하기도 하며, 만기에 따라 만기 1년 미만의 금융 자산에 대한 단기 금리와 만기 1년 이상의 장기 금리로 나누어보기도 합니다.

 

[기준금리 인상의 내용]

우리나라는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결정합니다. 금융통화위원회는 1년에 8번 개최되는데, 여기에서 국민경제의 동향 특히 물가 동향 등에 대해 토론을 거쳐 기준금리를 결정합니다.

기준 금리가 결정되면 한국은행은 은행과의 유동성 조정을 통해 은행 간 콜금리가 기준금리와 같은 수준을 유지하도록 유도합니다. 은행 간 콜금리가 금융기관의 모든 거래에 적용되는 금리에 영향을 미치므로 결국 한국은행의 기준 금리 결정이 우리나라 전체에 영향을 미치게 되는 것입니다.

 

[금리 변동이 채권 시장에 미치는 영향]

한편 금리가 변하면 채권 시장도 영향을 받습니다. 정확하게는 채권의 가격이 변하게 됩니다.

국공채나 회사채가 발행되어 거래되는 시장을 채권 시장이라고 하는데, 이 채권 시장에서는 금리라는 말보다 채권 수익률이라는 말을 더 자주 사용합니다. 채권 수익률은 투자한 채권을 만기까지 보유했을 때 얻을 수 있는 모든 수익을 그 채권을 산 가격과 비교하여 계산한 이자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기준 금리가 변하면 우리가 자주 접하는 예금이나 대출 금리도 변해서 우리 일상생활에 영향을 미치지만 채권의 가격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즉, 금리가 올라가면 이미 발행되어 수익률이 고정되어 있는 채권의 가격은 떨어지게 되고 금리가 내리면 그 반대 현상이 일어나게 되는 것입니다.   

 

이상 이코노맨의  금리와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포스팅이었습니다.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